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2월 임시국회에서의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법이나 비정규직과 고용불안을 확대하는 '나쁜 법'들은 억압적 불평등 질서를 넘어 상생 실천하는 좋은 법으로 안 바꾸면 절대로 통과시키지 못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비대위 연석회의에서 "19대 국회는 이제 국민의 자발적 합의를 경청하는 운영이어야 한다. 좋은 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나쁜 법은 나라를 위해 야당이 막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에 대해 "여러 제한장치를 했지만 그래도 3년간 한시로 우선 통과해 살피기로 했다"며 "그간 우리가 문제를 지적하고 싸워서 그나마 자동제어 장치와 시간의 한계를 보고 혹시 위험할 수 있는 법의 한계를 막는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경환·유일호 전·현직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정책에 대해 "국가부채, 밀어내기식 정책 금융, 이벤트성 소비 진작책 등 '경제 몰핀'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또 몰핀을 주려는 듯한 '초이노믹스' 시즌 2에 대해 절대 안 된다, 관건 선거용 정책이다"고 일갈했다. 이어 "무엇보다 야당 탓이란 무책임한 남 탓을 안 버리면 실패한 경제수장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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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이종걸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