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문직 단체협의회는 15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방침을 철회하고 조건없는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광주전남지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전남지부 등으로 구성된 광주전남 전문직 단체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개성공단은 단순한 교류협력사업이 아니며 남북의 분단과 긴장에 따르는 많은 문제들을 품은 평화를 위한 완충지, 통일을 위한 예행연습이다”면서 “이를 전면 중단하고 폐쇄하겠다는 것은 더 이상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방침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개성공단은 지난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시작된 남북교류협력의 하나로 연간 생산액 5억 달러도 중요하지만 124개 업체의 800여 명의 남측 근로자와 5만여 명의 북측 근로자가 만나는 통일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었다”면서 “지난 2월 10일 남측에서 공단 전면 중단을, 뒤이어 2월 11일 북측에서는 전면 폐쇄 및 자산동결을 선언하면서 그동안의 성과와 노력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이같은 남북의 긴장상황을 핑계로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도입을 하려하고 있고 이로 인한 주변국과의 외교적 마찰은 물론이거니와 사드가 배치되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필요한 부지를 우리가 내줘야한다”면서 “이 모든 것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익과 평화,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지 다시 생각해볼 시점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