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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우유가 힘을 잃고 있다. 소비자들은 편의점에서 초코우유 같은 가공유 위주를 흰 우유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찾고 있었다.
30일 편의점 CU(씨유)가 최근 3년간 우유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우유 매출에서 가공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증가하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유 비중은 2013년 69.8%에서 2014년 74.9%, 2015년 77.3%로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 80.1%까지 성장했다. 반면 흰 우유 비중은 30.2%에서 19.9%로 줄어들었다.


최근 가공유는 전통적인 초코, 딸기, 커피, 바나나맛 외에도 멜론, 수박, 허니, 토피넛 등 다양한 맛이 등장하고 있다. CU는 이달 중순 연세우유와 함께 믹스너츠우유, 아보카도우유 등 새로운 맛의 가공유를 출시하기도 했다.

씨유에서 올해 상반기 가공유 매출 상위 1∼5위 제품은 바나나우유(빙그레), 초코에몽(남양), 헤이루 빅초코우유(CU 자체상표), 헤이루 빅커피우유, 헤이루 빅딸기우유 순이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정승욱 음용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흰우유의 소비침체 속에 가공유가 전체 우유 시장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상황"이라며 "가공유는 흰우유와 달리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므로 차별화된 맛과 용량, 디자인의 제품이 지속해서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