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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대환)은 11일 군청 공연장에서 고길호 군수와 정광호 의장, 조합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슴으로 소통하는 The행복한 노동조합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1기 통합노동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은 퇴임공무원인 전 김문석 과장의 색소폰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공로패 전달과 행동강령 낭독,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고길호 군수는 축사를 통해 삼국지에 나오는 사자성어인 단도부회(單刀部會)를 인용, 조합원을 위해 가시밭길을 선뜻 나선 김 위원장의 용기에 격려를 표하며 노사상생 문화를 열어 신안발전을 이루어 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겨준 조합원에게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합원화합과 차별화된 직원복지와 권리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신안군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성장통을 겪어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산하단체와 공무원노동조합 총연맹 소속의 양대 노조의 대립과 두 노조의 불편한 한 집 살이로 인한 조합원들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2010년부터 이어졌다.
이번에 통합된 신안군공노조는 특정한 단체에 속하지 않는 중립적인 제3의 세력의 통합으로 자치단체에 유례가 없으며 김대환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치러진 조합원 투표결과(투표율 97.8%) 약 60%의 지지로 사무처장 유재희 씨와 함께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