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3·1절인 지난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왼쪽)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 탄핵 촉구 촛불집회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98회 3·1절인 지난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왼쪽)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 탄핵 촉구 촛불집회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찬반양론이 격렬한 촛불집회 측과 태극기 집회 측의 도심 세 대결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라는 주제로 19차 촛불집회를 연다.

본 집회에서는 특검법 개정안 반대에 대한 자유한국당 규탄 발언, 3·8 여성의날을 맞은 여성 참가자들의 발언, 개강을 맞은 대학생들의 탄핵 운동 결의 발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청와대·총리공관·헌재 방면으로 행진한다. 퇴진행동은 광화문 광장부터 청와대 방면 효자치안센터·자하문로16길21·126맨션과 총리관저 방면 우리은행 삼청동점, 헌재방면 안국역 1번출구·4번출구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오후 8시10분에는 전 행진 코스에서 동시다발로 1분간 함성을 지르며 박 대통령 탄핵과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할 방침이다.

주최 측은 행진이 끝난 뒤 오후 9시 경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같은날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제16차 탄핵각하를 위한 천만민심 태극기 집회’에 들어갔다.

지난 3·1절 집회 당시 “500만명의 참가자가 서울 도심에 모였다”고 주장했던 탄기국은 이날 집회에도 전국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탄기국은 대한문을 중심으로 동·남쪽 방면 4.6㎞ 일대에 스크린과 스피커 약 100여개를 설치했다. 집회에서는 ▲불법탄핵 원천무효 ▲국회 해산 ▲특검 구속 ▲언론 해체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촛불·태극기 집회에 대비해 199개 중대 1만5900여명의 병력을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 일대에 투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