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강원 삼척시 도계읍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7일 오후 강원 삼척시 도계읍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삼척 산불이 4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삼척에서 지난 발생한 산불이 46시간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오늘(8일) 산림당국은 날이 밝은 뒤 밤 사이 중단했던 진화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당국은 6개 구역에 5100명의 진화대를 투입했다. 헬기는 38대나 동원됐다. 그 밖에 진화차 18대, 소방차 37대, 기계화시스템 7대, 개인장비 4000점이 진화작업에 동원되고 있다.

삼척 산불은 지난 6일 오후 11시42분쯤 도계읍 점리 산 83번지 일원에서 시작됐다. 당국은 입산자의 실화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도계읍 점리 일대 백두대간 사유림 100헥타르가 피해를 입었다. 폐가 2채도 불에 탔다.


이날 삼척 지역에는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산불 확산이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강릉 지역 역시 산불로 산림 50헥타르, 가구 33채가 전소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오전까지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강릉, 삼척 지역에는 강풍주의보, 건조경보가 계속 발효중이라 진화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