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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아궁 화산.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주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외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대책센터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아궁 화산 정상 화구에서 화산재가 섞인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해 그 높이가 700m에 이르고 있다고 전달했다. 다만 센터는 아직 아궁 화산의 용암 분출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화산 경보 수준을 조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면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화구 주변으로부터 최소 6㎞ 거리 내의 주민들은 대피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아궁 화산은 지난 8월부터 화산성 지진이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9월에는 그 횟수가 증가해 재난 당국은 화산 경보를 '위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인근 주민 14만명에 대한 대피 조치를 취했었다. 10월에는 그 횟수가 감소해 따라 재난 당국은 화산 경보를 '심각'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아궁 화산은 1963년 마지막으로 폭발했으며 당시 주민 1100여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에는 활화산 130여개가 있으며 아궁 화산도 그 중 1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