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사진=뉴시스
교수신문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사진=뉴시스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34%가 '파사현정'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로, 올해 출범한 새정부의 개혁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그 해를 돌아보는 의미를 담은 사자성어를 선정, 발표한다.  

'파사현정'의 뒤를 이은 사자성어도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두번째로 많은 교수가 선택한 '해현경장'은 거문고의 줄을 바꿔 맨다는 뜻이다.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적·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말한다.


이어 ▲'물이 빠지자 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수락석출'(水落石出·16.1%) ▲'나라를 다시 재건한다'는 '재조산하'再造山河·16%) ▲'뼈를 바꾸고 태를 벗다'라는 '환골탈태'(換骨奪胎·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에는 '강물(백성)이 화가 나면 배(왕)를 뒤집을 수 있다'는 뜻의 '군주민수'(君舟民水)가 선정됐다. 민주주의의 뜻을 거스른다면 정권이 바뀔 수 있다는 당시 상황을 정리해준 사자성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