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온수역 조감도. /사진=삼호
e편한세상 온수역 조감도. /사진=삼호
부천·대전·성남 등 장기간 새 아파트 분양이 없던 지역에서 올 초부터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신규 공급이 오랫동안 끊겼던 만큼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대기 수요가 많아 일대 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또 전반적인 생활 편의시설이 인근에 골고루 갖춰져 있는 만큼 주거 선호도도 높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 새로 공급되는 단지는 인근 노후 아파트에 비해 최신화된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대전 반석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새 아파트인 반석 더샵은 평균 5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당해 마감은 물론 계약 4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또 대구 고성동에서 10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 역시 평균 198.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은 물론 계약 4일 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등 오랜 기간 공급 가뭄에 시달린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주택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들 아파트의 분양권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실제로 과천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1월 10억3072만원에서 10개월 뒤에는 1억원 이상 상승한 11억4657만원에 거래됐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서 8년 만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 도룡 SK뷰의 전용면적 84㎡ 역시 같은 기간 동안 4000만원 상승한 5억2357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정 지역에서 공급 가뭄이 오래될수록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대기수요가 많고 수요자 역시 최신화된 특화설계에 대한 기대가 많은 편”이라며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해가 바뀌고 부동산시장이 재편된 가운데 공급 가뭄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수요자와 업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급 가뭄 지역의 신규 분양 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삼호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203-2 일대에 짓는 동신아파트 재건축 단지 ‘e편한세상 온수역’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부천시 괴안동은 10년 동안 아파트 신규 공급이 없던 지역으로 인근 수요자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21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1·7호선의 환승역인 온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우수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고려개발은 대전시 서구 탄방동 68-1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둔산’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탄방동 일대는 10년 동안 불과 179가구만 공급된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전용면적 59~103㎡, 총 776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23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가스공사 이전 용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다음달 분양한다. 분당구 정자동에 1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며 단지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아파트 506가구(전용면적 59~84㎡)와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전용면적 84㎡)이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