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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번주 중으로 임원인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9년 만의 사령탑 교체로 변화는 시작됐다. 김용환 부회장이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겼고 우유철 부회장이 현대로템으로 이동했다.
현대제철은 실적 개선 및 미래경쟁력 확보라는 과제를 풀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38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각종 악재도 현대제철의 발목을 잡고 있다. 건설 등 수요산업 침체와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 올 3분기 통상임금 소송 패소 등이 현대제철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체제 정착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난주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강학서 사장이 고문으로 위촉돼 현대제철 사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재무개선이라는 중대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김 부회장을 보좌할 재무 전문가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인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조직 개편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12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로 인적쇄신에 나섰다”며 “현대제철 역시 김 부회장 중심으로 조직이 재정비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