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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사진=뉴스1 |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1단계 건설)을 시작으로 2008년 탑승동 개장(2단계 건설),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3단계 건설)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1년 3월 개항 이후 인천공항의 항공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연평균 7.6%)하는 추세다. 현재 연간 수용능력은 7200만명 수준이며 2023년에는 9500만명까지 늘어나 포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4단계 사업을 조기 추진해 항공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4단계 사업에는 총 4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등의 확충이 포함된다.
제2여객터미널이 확장되면 인천공항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기존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되는 것. 이를 발판으로 세계 3대 공항(국제선 여객 기준)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인천공항의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과정에서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대거 활용해 여객 맞춤형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자연환경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원 속의 공항’을 구현하는 등 여객들에게 더욱 편안하고 빠른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4활주로 신설 효과는 시간당 운항횟수가 기존 90회에서 100회로 증가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공항운영이 가능해진다. 또한 항공기 활주로 점유시간 단축을 위한 고속탈출유도로 확충 등으로 시설효율도 극대화 한다.
이외에 계류장 확장(212개소→ 298개소), T1·T2터미널 연결도로 단축 노선 건설(15.3㎞→ 13.5㎞), 주차장 확장(3만면→ 4만면),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등도 확장한다.
이번 4단계 사업으로 약 5만개의 일자리와 약 11조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되는 등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꾸준히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북아 중추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여객 1억명 시대, 인천공항이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 항공시장에서 허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오늘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4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종료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인천공항이 명실상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