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독주택의 약 53%가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전국 주거시설(아파트·단독주택·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의 노후화 정도를 분석한 결과 준공 30년 이상의 노후주택은 355만여가구(21.7%)로 집계됐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절반 이상인 209만3925가구(53.0%)가 준공 30년이 지났다. 40년 이상 된 단독주택도 전체의 141만8000여가구(35.8%)에 달했다.

다세대주택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17만6900가구(8.6%)였다. 아파트는 전체의 102만3333가구(9.9%)만 지은 지 3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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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노후주택 대부분은 1970~1980년대에 지은 주택이라 주거의 질 향상을 위해 노후주택 리모델링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중소도시 인구 감소와 도심 아파트 증가로 빈집은 늘었지만 대부분 방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빈집은 2015년 107만가구, 2016년 112만가구, 2017년 126만가구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