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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16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2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분기 기록한 19조6000억원에 비해 늘었고 작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2분기 대출금 증가규모가 4조원으로 전분기 기록한 6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으로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를 중심으로 대출 증가폭이 전분기보다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서비스업은 대출 규모가 9조9000억원에서 16조2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업 안에서도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부동산업의 대출규모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대출 규모 증가폭이 1분기 5조6000억원에서 2분기 7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이같은 증가폭은 관련 통계가 본격적으로 공표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가장 크다.
최근 신설법인 수가 늘면서 대출 수요도 늘었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집계에 따르면 관련 신설법인 수는 올해 1분기 5980개에서 2분기 6342개까지 늘었다.
신설법인들은 주로 자본금이 적은 전자상거래 소매업 등 영세한 자영업종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대출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업 전체적으로 대출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부동산업의 경우 대출 규모 증가폭이 3조5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