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Rexton./사진=쌍용자동차
G4 Rexton./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올해 3분기 영업적자 1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예병태 사장은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따른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 매출 8364억원, 영업손실 1052억원, 당기순손실 1079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2018년 3분기 대비 매출은 7.2% 줄고, 손실폭은 커졌다.

매출은 판매감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올 3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감소한 3만1126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둔화 및 내수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9.6%, 17.1% 판매가 줄었다. 


3분기 부진으로 올 누적 판매 대수도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0.8%)로 돌아섰다. 다만 누적 매출은 2%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영업손실 규모(1052억원)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8배 불었다. 2018년 전체 손실액(642억원)보다 올 3분기 적자 규모가 더 크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판매감소 여파와 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3분기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지속적인 추가 투입을 통해 판매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9월부터 코란도 M/T 모델의 글로벌 선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맞춰 대표이사의 유럽 순방에 이어 지난 10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SNAM사와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쌍용차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한 데 이어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