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여러 사유로 당장 지배구조 변환이 쉽지 않겠지만 현 상태로도 자회사 지분율 등을 고려할 때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회사 가치도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 지분가치 16조733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1조3676억원, 삼성생명 2조9557억원, 삼성에스디에스 2조5704억원 등 4개 상장회사 가치만 33조6275억원에 이른다”며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연초대비 44.7% 상승했기 때문에 동사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데도 그동안 여러 요인들로 인해 계열사 지분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러한 요인들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상승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