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달려온 '해피투게더4'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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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가 오늘(2일) 방송을 끝으로 재정비에 돌입한다. /사진=KBS 2TV 제공
‘해피투게더’가 오늘(2일) 방송을 끝으로 재정비에 돌입한다. /사진=KBS 2TV 제공

‘해피투게더’가 오늘(2일) 방송을 끝으로 재정비에 돌입한다. 지난 2003년부터 약 17년간 해피투게더를 진행해 온 유재석은 "해피투게더를 아껴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이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이별"이라며 진심이 가득 담긴 소회를 밝혔다는 전언이다. 이를 끝으로 ‘해피투게더’는 잠시 시즌을 멈추고 재정비에 들어가기 위한 휴지기를 갖는다. 

‘해피투게더’는 KBS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그만큼 역사와 의미가 깊다. '해피투게더 시즌4'는 지난 2018년 10월 첫 걸음을 내딛었다. 박명수·엄현경이 하차했으나 국민MC 유재석이 특유의 편안하고 위트 있는 진행으로 중심축을 잡았다. 특히 '직접 찾아가는 토크쇼'라는 포맷을 살려 다채로운 배경을 바탕으로 단순 토크쇼를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다른 방송에서도 흔히 볼 수 있던 토크 내용과 이로 인한 재미 하락으로 5% 이하 한자릿수 시청률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해피투게더'가 승승장구하던 시절도 있었다. 쟁반노래방으로 유명한 '해피투게더' 시즌 1은 2001년 11월 첫선을 보인 후 2005년 4월까지 방송되며 황금기를 누렸다. 신동엽과 유승준이 초대 MC를 맡았지만 유승준이 병역 기피 논란으로 3개월 만에 하차하면서 이효리가 MC로 활약했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쟁반 노래방' 코너는 시청률 20%를 넘기며 '해피투게더'는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다. 밀폐된 노래방 스튜디오 안에서 MC와 게스트들이 동요를 한 소절씩 나눠 부르고 틀릴 경우 전원이 머리에 쟁반을 맞는 코너다. 2003년 11월부터는 유재석과 김제동이 MC를 맡아 약 1년 반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그러나 '해피투게더'는 '쟁반 노래방'의 인기가 한풀 꺾이는 차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동시간대로 옮겨오면서 인기가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해피투게더' 제작진은 2005년 5월부터 시즌 2 '해피투게더 프렌즈'로 개편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스타들의 친구 찾기'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어 '웃찾사'의 시청률을 10대 초반으로 내려앉혔다. 스타들은 학창시절의 친구를 만나 가슴 따뜻한 추억과 해후하고 시청자들은 그런 스타를 보면서 웃음과 감동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코너의 미덕이었다. 그러나 점차 포맷의 신선함이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탔다.

결국 '해피투게더'는 2017년 7월 시즌 3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즌 3은 11년 동안 유지돼 '해피투게더' 시즌 중 가장 오랫동안 방영된 시즌이다. 초반에는 스쿨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학교 가자'와 '방과후 옥상' 같은 코너를 선보였다. 그러나 시청률이 계속 저조하자 한달 후 '사우나 토크'라는 소재로 성공을 거뒀다.


2012년 6월부터는 스타가 자신만의 숨겨진 레시피를 선보이는 '야간매점'을 신설했다. 이 코너는 초반 시선을 잡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주춤하며 폐점했다. 다시 사우나 콘셉트로 돌아왔으나 결국 일상적인 토크쇼라는 점에서 얼마 가지 않아 인기가 떨어졌다. 제작진은 결국 시즌 3 종료를 알렸다.

이처럼 '해피투게더'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목요일 밤 웃음을 책임져왔다. 지난 19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해피투게더는 잠시 시즌을 멈추고 재정비에 들어가기 위해 휴지기를 갖는다. 이번 시즌 종료를 두고 일각에선 사실상 '폐지'아니냐는 회의론이 불거졌다. 최근 '해피투게더'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새 시즌 론칭의 의미 역시 퇴색된다는 지적 또한 제기됐다.

'해피투게더'가 과연 재정비 기간 동안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선한 조합을 준비해 장수예능의 저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유림
김유림 [email protected]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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