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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5포인트(1.00%) 하락한 2996.11에 마감했다.
이날 3030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더니 결국 3000선이 붕괴된 체 장을 마쳤다.
개인은 526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257억원, 3788억원을 순매도하며 장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24일 종가 기준 코스피 3000이 붕괴됐을 때도 외국인과 기관은 약 5000억원을 순매도했었다. 당시 코스피는 홍콩 정부의 인지세율 인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부양책 발언 등이 영향을 끼쳤었다.
이날 증시 약세는 미국 상원에서 추가 부양책이 통과된 데 따른 여파라는 분석이다. 미국 상원은 지난 6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제안한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부양책 통과로 국내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오전 3050선까지 상승했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통과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빌미로 매물이 출회됐다"며 "특히 미국 시간외 나스닥 선물이 1% 넘게 하락한 점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