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가 각 지자체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일괄 적용하지 않고 지자체에 따라 다르게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2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 /사진=뉴스1
14일 정부가 각 지자체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일괄 적용하지 않고 지자체에 따라 다르게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2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 /사진=뉴스1
정부가 각 지자체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4일 발표한다. 확진자 수의 지역 편차가 큰 만큼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 적용하지 않고 지자체에 따라 다르게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비수도권) 거리두기 이행 기간이 14일 완료되는 만큼 이날 지역별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정안은 각 지자체로부터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와 조치를 일괄 취합한 후 안내하는 방식으로 발표된다.

손 반장은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확진자의) 지역적 편차가 상당히 크다”며 “전국적으로 획일적인 (거리두기 단계를) 조치를 취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0시 기준 최근 일주일(7월6~13일) 동안 국내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는 1198.7명이다. 지난 11일 0시를 기점으로 일평균 확진자가 1080.7→ 1140.6→ 1198.7명 등 3일 연속으로 1000명을 넘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일 평균 확진자 3일 연속 1000명) 기준에 부합한다.

다만 정부가 각 지역 유행 상황에 따라 지자체가 방역 조치 등을 자체 결정하는 방향으로 개편안을 제작한 점과 지역별 확진자 편차가 큰 점을 고려할 때 전국에 일괄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현재도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가 다르다. 지난 13일 기준 수도권은 4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지자체마다 2단계 등 다른 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춘천시 등은 3단계, 대전·충남·부산·제주 등은 2단계다.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선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통영시·남해군은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그밖의 지역은 1단계다.


정부는 현재 확진자의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오는 점을 고려해 일괄적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반장은 “지자체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지역에서 문제가 되는 집단감염에 대해 집중 방역하고 있다”며 “기본 방향 상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