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개월 만에 1190원대를 돌파했다. /사진=로이터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개월 만에 1190원대를 돌파했다. /사진=로이터
원/달러 환율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오른 119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를 돌파한 것은 13개월 만이다. 

앞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1일 달러당 1188.7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지난해 9월9일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한국 채권금리 상승과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한국채 3년물은 4bp(1bp=0.01%) 이상 상승한 1.694%를 기록하며 1.7%에 바짝 다가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장 중 증시가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 확대에 1190원을 상회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면서 "이처럼 채권, 외환시장이 급격히 변화된 트리거를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날 오전 10시 뉴질랜드 중앙은행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라며 "영향력이 큰 변수는 아닐 수 있지만 가뜩이나 불안한 채권, 달러 흐름에 임계치를 넘어서는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