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주말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수도권 당직병원을 운영키로 했다. 17일 오전 광주 북구 상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주말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수도권 당직병원을 운영키로 했다. 17일 오전 광주 북구 상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고위험군 산모와 어린이, 중증 기저질환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에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을 때 우선적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일부 병원을 당직 병원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의 50%가량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병상에 대해서는 수도권공동대응상황실을 운영해왔는데 상황을 모니터링해 본 결과 주말에 신속한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험 산모, 신생아, 중증 기저질환자에 대한 보호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라 의료기관의 협조를 통해 수도권 주말당직병원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여 대상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코로나19 전담병상이 있는 상급종합병원 17개다. 이중 3개 병원에서 병원당 2개씩 총 6개의 병상을 지정한다는 구상이다. 중환자실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 응급 수술 필요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적으로 관리하고 고위험자에 대한 주말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주말당직 병상은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약 6주간 운영되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반장은 "현재 서울 11개소 병원, 경기 4개소, 인천 3개소와 협의 진행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면 구체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