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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장 초반 약세다.
17일 오전 9시18분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000원(3.65%) 내린 5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0%, 41% 감소할 전망"이라며 "화장품 부문의 대중국 수요 부진이 주요한 가운데 생활용품·음료 부문의 원부자재 부담 가중으로 낮아진 이익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소비는 3분기까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낮은 기저에도 8월 누적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는 전년 수준이며 월평균 규모는 상해 봉쇄가 있었던 지난 5월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 후반 낮은 기저, 중추절 특수 등으로 성장 전환하는 한편 국내 면세 또한 중국 소비 환경과 동조화 중"이라며 "면세는 1분기 물류 차질 이후 전분기 반짝 반등했으나 3분기는 중국 현지 수요 위축과 동조화되면 재차 위축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