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난 멀쩡한데… 조용히 퍼뜨리는 잠복결핵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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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은 타인에게 결핵을 옮기지는 않지만 면역력 등이 떨어지면 언제든 발병 되어 주위에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검사를 통한 선제적 예방이 필요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결핵은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3대 집중 관리 질환 중 하나다. WHO가 발표한 세계 결핵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세계 결핵 환자 수는 2년 연속 증가했고 결핵 사망자는 2020년 150만명에서 1년 만에 160만명으로 늘었다. 후진국형 감염병으로 알려진 결핵이지만 최근 3년간 코로나에 의료 인력이 집중되며 보건 체계에 구멍이 생겼다는 해석이다.

한국의 결핵 유병률은 수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1위를, 사망률은 3위다. 한국에서 결핵 유병률이 상위권인 데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잠복결핵'의 영향이 크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은 돼 있지만 발병하지 않아 증상이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결핵균에 감염됐다고 스스로 알아차리는 경우가 매우 적어 문제가 크다. 잠복결핵은 타인에게 결핵을 옮기지는 않지만 면역력 등이 떨어지면 언제든 발병돼 주위에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검사를 통한 선제적 예방이 필요하다.

결핵은 공기를 매개로 결핵균이 전파돼 생기는 만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로 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감염 입자가 공기 중에 나와 존재하다 다른 사람의 호흡과 함께 폐에 들어가 감염이 된다. 감염된다고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대개 접촉자의 30%가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가 결핵 환자가 되며 나머지는 잠복결핵 감염자로 특별한 증상 없다.

잠복결핵의 문제는 평소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가 환절기 등 면역력이 조금이라도 저하되면 언제든 결핵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복결핵 환자 중 10%는 결핵환자가 되는데 이 중 50%는 1~2년 내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일상생활 중 면역력이 감소할 때에 주로 발병한다.

2021년 한국 결핵환자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결핵환자 중 70~80대가 42.7%(9777명)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고령환자일수록 면역력 저하로 인한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음을 설명한다.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상시 면역력이 낮아지는 경우가 잦거나 주변에 결핵환자가 있었다면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잠복결핵을 발견하고 이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핵으로 판정됐다면 치료제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보통 치료제를 복용하면 2주 내로 증상은 사라지며 약 6개월간 복용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결핵 백신으로 불리는 BCG백신을 맞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생후 1개월 이내 모든 신생아에게 BCG 예방접종을 필수 접종하고 있다. BCG를 접종받으면 결핵 발병률이 약 5분의 1로 줄어든다. 다만 10년 이후 백신 효과가 감소하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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