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된 인질극… '유전무죄' 지강헌 일당의 최후 [오늘의역사]
1988년 10월16일 지강헌 일당의 인질극이 생중계되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1988 서울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10월8일 서울 영등포교도소에서 충남 교도소로 이송되던 죄수 25명 중 12명이 교도관을 흉기로 찌르고 집단 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장 나이가 많았던 지강헌(당시 35세)이 탈주를 주도해 일명 "지강헌 사건"으로 불렸다.이들은 권총 한 자루와 실탄, 버스를 탈취한 후 서울 시내로 침투해 흩어져 도주했다. 지강헌과 안광술(21), 강영일(21), 한의철(20) 등 4명은 서울 서대문구 한 가정집에 침입해 가족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인질 중 한명은 몰래 집을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무장병력을 포함 10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들을 포위했다. 인질극 소식을 접한 각 언론사도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나섰다. 국민들은 아침부터 지강헌 일당의 인질극을 생중계로 지켜보게 됐다. 인질극이 길어지자 지강헌 일당은 최후를 준비했다. 이들은 경찰 측에 영국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