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공필의 핀아크] 시장형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정부·공공기관의 역할
미국발 관세전쟁속에서 한국의 잠재적 역량이 여러 분야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그런데 몇몇 글로벌 대기업과는 달리 민간들의 역할이나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세계적 혼돈을 극복하고 전열을 정비하려면 민간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시장형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내부적 효율화 프로젝트가 아니다. 개방성과 상호운용성을 갖춘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려면, 기관중심의 폐쇄적 전문화가 아니라 광범위한 차원의 시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구성원 간 합의된 규칙과 신뢰 가능한 데이터가 가치창출의 기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공공분야의 신뢰가 핵심인 배경하에서는 에너지·기후, 인구·복지, 산업·고용이 맞물린 복합위기일수록 정부 산하기관은 새로운 생태계의 조성자로 거듭나야 한다.첫째, 거버넌스의 축전환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다수가 참여하는 개방 여건하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성과지표를"집행실적"에서 민간 레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