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 & VIEW] 청소년에게 희망이 없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
지난달, 광교 호수공원에는 특별한 복장을 한 많은 이들이 모였다. 생명의 전화가 주관한 청소년 자살 예방 캠페인 "함께GO워크" 행사로, 참가자들은 7.9Km를 걸었다. 왜 하필 7.9Km일까? 그 숫자는 단순한 거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2023년 대한민국에서 인구 10만 명당 7.9명의 청소년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는, 너무도 아픈 현실에서 비롯된 숫자다. 부끄럽게도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오랫동안 안고 있다. 특히 청소년 자살률은 더욱 심각하다. 이 수치는 단지 개인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위기를 경고하는 지표다.지금 우리 청소년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청년은 미래를 먹고 사는 존재다. 가능성과 도전, 상상과 희망이 청춘의 이름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청년들은 "꿈꿀 수 없음"에 지쳐 있다. 방향을 잃은 채, 경쟁과 절망 사이에서 고립되고 있다.최근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다룬 한 다큐멘터리에서 이런 현실을 느낄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