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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나폴레옹, 체사레 보르자,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프랭클린 루스벨트, 윈스턴 처칠, 마오쩌둥 등 극소수의 인간들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두려움을 극복하고 눈부신 성취를 이루어 냈다. 그들은 역경에 맞서 용감히 싸움으로써 오히려 전보다 더 단단하고 강인해졌다. 이러한 역사 속 다양한 파워게임의 거장들의 성공요인은 언제나 남과 구별되는 단 하나의 기술이나 독특한 자질에서 찾을 수 있다. 세상 모든 성공의 근간이 되는 권력의 법칙, 즉 <50번째 법칙(The 50th Law)>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 로버트 그린은 놀라울 만큼 현실적이고 드라마틱한 아이콘에 주목한다. 그것은 바로 힙합계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라고 불리는 인기 최정상의 래퍼 피프티 센트(50 Cent)다. 그가 현대 뉴욕의 뒷골목과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서 체득한 대담하고 냉혹한 생존 전략은 지금껏 저자가 역사적 사례 속에서 길어 낸 파워 획득의 궁극적 법칙을 대변한다. 역사 전반에 걸쳐 두려움을 이겨 낸 인간들만이 깨달았던 엄청난 힘의 원천, <50번째 법칙>이 바로 그것이다.
피프티 센트는 뉴욕에서 마약을 팔던 10대 소년 중 한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지금 발표하는 곡마다 빌보드차트 1위를 다투는 인기 최정상의 스타 래퍼다. 또한 영화, 의류, 비디오게임, 비타민 음료사업, 서적 출판, 제너럴모터스 및 폰티악과의 제휴 등 다각화된 비즈니스 제국을 건설하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벌어들이는 사업가가 됐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죽거나 성공하거나 둘 중 하나'라는 모든 두려움을 넘어설 정도로 절박한 의지였다. 그것은 결국 '두려움 없는 완전한 대담성'으로 귀결되며, 그는 매번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강인한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50번째 법칙>은 인간의 본성을 극한까지 파고들어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예를 들어 상대에게 무조건적인 호의나 선의를 베풀어 자신을 치장하기보다는 사악하게 행동해야 할 때를 포착해 단호하게 행동하는 편이 자신에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과감하게 공격해야 할 순간에는 그 상대가 누구든 짓밟고 올라서야 한다고 주문한다. 경쟁자의 교묘하고 부드러운 언변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을 눈여겨보며 교활한 기회주의자가 돼 반전에 성공하는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상 '50번째 법칙'을 깨달았던 모든 이들은 능동적인 자세로 끊임없이 두려움에 맞섰다. 피프티 센트 역시 뉴욕의 뒷골목에서 발가벗겨진 채로 자신의 두려움에 능동적으로 맞서야 했다. 우리 또한 앞에 직면한 도전과 경쟁과 실패를 무시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단호히 두려움을 떨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두려움에 맞설 '50번째 법칙'의 비밀을 깨닫는다면 자신의 인생을 지배하고 세상을 평정하는 파워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로버트 그린 지음 / 피프티 센트 지음 / 살림Biz 펴냄/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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