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균섭(63)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파문과 관련, 공식석상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장은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지난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제가 사직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다소 위안이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수원 사장의 경질 여부를 묻는 의원 질의에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상황"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사의를 표한 바 있다. 당시 품질 검증서가 위조된 부품이 영광5·6호기에 10년간 공급된 사실이 드러나 원전 가동이 중지된 것에 따른 표명이었다.
김 사장은 고리원전1호기 안전관리 사태로 사퇴한 김종신 전 사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6월 임명됐다. 부산고, 서울대 항공학과를 졸업했고 상공부 산업진흥과장, 통산산업부 기초공업국장,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장,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원전 비리 파문…김균섭 한수원 사장 '사표'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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