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일고 국제과는 국제화시대를 이끌 글로벌리더를 양성하겠다는 김승연 이사장의 발의에 따라 2010년 입학생 모집을 시작했다. 올해 첫 졸업생이 미국 명문대에 대거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자 북일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북일고 자율시스템 덕분에 스탠포드 간거죠"
- 북일고 1기 졸업생 권형준군
"고3 때까지 학교 내 동아리에서 밴드활동을 하면서 일렉트릭 기타를 쳤어요."
북일고 국제과 1기 졸업생 권형준군(20)은 학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자율성'을 꼽는다. 권군은 북일고가 일반고등학교에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바뀌면서 학교에 지원했고 3년간 학습한 끝에 미국의 명문대인 스탠포드대학교로부터 최종 입학통지서를 받았다. 그는 대학 2학년이 되면 공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어 고등학교 때 배웠던 수학과 과학을 복습하며 오는 9월 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북일고는 미국의 고등학교처럼 학교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이뤄집니다. 학생들 스스로가 커리큘럼을 짜서 공부하고 싶은 것이나 취미활동으로 삼고 싶은 것을 계획하죠. 밴드활동을 했던 저는 동아리 리더로서 학교에서 이벤트를 열고, 공연을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미국의 명문대에 들어가려면 SAT 성적만큼이나 동아리 활동과 같은 학내 성취도가 중요하다. 그만큼 북일고 국제과는 미국 대학의 진학시스템에 철저히 맞춰져 있다.
"수업을 가르치는 선생님 대부분이 아이비리그 출신이거나 미국에서도 고등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 외국인이셨어요. 미국 대학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과정은 큰 도움이 됐죠. 미국 고등학교와 같거나 오히려 더 좋은 교육과정이 있었기에 진학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소수정예(30명) 학급이라는 점이 그가 북일고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자신이 자사고로 바뀐 1회 졸업생이고 선배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건 막막하게 느꼈다고 한다.
"선배들이 없어서 어느 정도 하면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게 가장 힘들었죠. 미래가 불투명하니까요. 우리 1기 졸업생의 대학 진학결과가 좋아서 우리들의 자료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웃음)
1기 졸업생의 성공으로 후배들이 자신감을 얻어 기쁘다는 권군. 그는 자신의 다음 목표인 MIT미디어랩 연구원이 되기 위해 한걸음 도약을 준비 중이다.
![]() |
북일고 국제과 1기 졸업생 권형준군(20)은 학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자율성'을 꼽는다. 권군은 북일고가 일반고등학교에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바뀌면서 학교에 지원했고 3년간 학습한 끝에 미국의 명문대인 스탠포드대학교로부터 최종 입학통지서를 받았다. 그는 대학 2학년이 되면 공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어 고등학교 때 배웠던 수학과 과학을 복습하며 오는 9월 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북일고는 미국의 고등학교처럼 학교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이뤄집니다. 학생들 스스로가 커리큘럼을 짜서 공부하고 싶은 것이나 취미활동으로 삼고 싶은 것을 계획하죠. 밴드활동을 했던 저는 동아리 리더로서 학교에서 이벤트를 열고, 공연을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미국의 명문대에 들어가려면 SAT 성적만큼이나 동아리 활동과 같은 학내 성취도가 중요하다. 그만큼 북일고 국제과는 미국 대학의 진학시스템에 철저히 맞춰져 있다.
"수업을 가르치는 선생님 대부분이 아이비리그 출신이거나 미국에서도 고등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 외국인이셨어요. 미국 대학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과정은 큰 도움이 됐죠. 미국 고등학교와 같거나 오히려 더 좋은 교육과정이 있었기에 진학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소수정예(30명) 학급이라는 점이 그가 북일고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자신이 자사고로 바뀐 1회 졸업생이고 선배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건 막막하게 느꼈다고 한다.
"선배들이 없어서 어느 정도 하면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게 가장 힘들었죠. 미래가 불투명하니까요. 우리 1기 졸업생의 대학 진학결과가 좋아서 우리들의 자료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웃음)
1기 졸업생의 성공으로 후배들이 자신감을 얻어 기쁘다는 권군. 그는 자신의 다음 목표인 MIT미디어랩 연구원이 되기 위해 한걸음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화의 꾸준한 재정지원 '큰 힘'
자율고에서 교육의 질은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뒷받침해주는 재단의 의지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10개의 전국단위 자율고 중 북일고는 법인 전입금이 연간 51억원(2013년 본예산 기준)으로 단연 전국 최고수준이다. 이는 학교 1년 총 예산의 35%에 달하는 수치인데, 이를 학생 개개인으로 환산해보면 북일고 학생들은 1인당 1450만원의 교육혜택을 받는 셈이다. 참고로 학생 1인당 부담하는 비용은 기숙사비, 식비, 방과 후 수업비, 교복 등을 모두 포함해 연간 980만원이다.
재단은 지난 2년간 기숙사 및 별관동 증축에 약 250억원을 투자했고 향후 종합관과 체육관 신축에 2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학교 발전을 위해 매년 재정지원을 늘리고 있다.
자율고에서 교육의 질은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뒷받침해주는 재단의 의지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10개의 전국단위 자율고 중 북일고는 법인 전입금이 연간 51억원(2013년 본예산 기준)으로 단연 전국 최고수준이다. 이는 학교 1년 총 예산의 35%에 달하는 수치인데, 이를 학생 개개인으로 환산해보면 북일고 학생들은 1인당 1450만원의 교육혜택을 받는 셈이다. 참고로 학생 1인당 부담하는 비용은 기숙사비, 식비, 방과 후 수업비, 교복 등을 모두 포함해 연간 980만원이다.
재단은 지난 2년간 기숙사 및 별관동 증축에 약 250억원을 투자했고 향후 종합관과 체육관 신축에 2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학교 발전을 위해 매년 재정지원을 늘리고 있다.
☞ 전편 보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