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내달 3일 총파업에 나선다.
금융노조는 26일 진행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0년 7월 정부 주도의 인위적 합병에 반대해 6만5000명이 총파업을 한 이후 14년만이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에서 ▲비정규직·무기계약직 차별 철폐 ▲모성보호 및 양성평등 실현 ▲정년연장, 통상임금 문제 해결 ▲성과문화 척결 등의 산별 임단협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외환은행 노사정 합의 준수, KB금융 낙하산 인사 사태 해결, 금융공기업 정상화대책 저지, 금융기관 일방적 재편 저지, 우리은행 업무협약(MOU) 폐지, NH농협 신경분리 부족자본금 지원, 외국계 은행 구조조정 저지 등을 주장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26일 금융노조를 찾아 파업을 만류했다. 그러나 노조는 3일 총파업 이전에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이를 거절했다.
금융노조 9월3일 총파업… 14년 만에 대규모 집회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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