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호국훈련 /사진=머니투데이DB
북한 호국훈련 /사진=머니투데이DB

‘북한 호국훈련’

북한군이 파주지역 군사분계선까지 접근해 우리 군이 20여발의 경고 사격을 했다. 이들은 바로 퇴각했지만 이 날이 우리 군의 호국훈련 시작일임에 주목해 군 당국은 경비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북한군 10여명은 지난 10일 오전 9시 40분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군사분계선(MDL)에 설치된 'MDL 푯말'을 촬영하다가 우리 군이 20여 발의 경고사격을 하자 오후 1시쯤 퇴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지역 군사분계선(MDL)에 접근해 우리 군이 경고 방송에 이어 경고 사격을 했다"며 "우리 군이 20여발을 경고 사격했지만 북한군은 응사하지 않았고 오후 1시쯤 북한군 병력이 철수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고 밝혔다.

특히 군 당국은 북한군의 행위가 우리 군의 호국훈련 시작 일에 맞춰 이뤄진 점에 주목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북한군이 이날 군사분계선에 처음 접근한 시간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바로 앞둔 때이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전 전선의 MDL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특히 호국훈련 기간 북한군의 도발에 대응해 대북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 도발과 우리군 20여발 경고사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군 20여발 경고사격, 왜 갑자기", "우리군 20여발 경고사격, 무섭네요. 이젠 제발 그만", "우리군 경고사격, 70년대나 2014년이나 뭐니 뭐니해도 시선분산에는 북풍이 최고지?", "북한한테만 총탄 퍼붓고 삐라 뿌리지말고, 일본한테도 한번 그렇게 해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