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 담배가격, 12일 이후에나 인상

새해를 맞아 모든 담배 가격이 오른 가운데, 던힐과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의 가격은 12일 이후에나 오를 것으로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뉴스1

‘던힐담배가격’

1월 1일 담배 가격이 인상되면서, 던힐 담배는 당분간 이전 가격으로 판매돼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1일 자정을 기준으로 금연 종합 대책에 따라 에쎄와 더원, 레종 등 대부분의 국산 담뱃값이 2000원 인상했다. 말보로와 팔리아멘트 등 외국계 담배도 2000원 올랐다.

그러나 던힐이나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 등의 외국계 담배는 종전 가격으로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던힐의 국내 수입 업체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 코리아)와 메비우스의 수입 업체인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JTI 코리아)가 지난 24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인상된 판매 가격을 신고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BAT코리아와 JTI코리아가 29일 기획재정부에 변경된 담배 가격을 신고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던힐의 가격 인상은 빨라도 5일에서 12일 이후에 오르게 될 예정이다.

한편, 담배사업법 시행령 제6조에 따르면 담배 수입 판매업자가 판매가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변경 6일 전까지 변경된 담뱃값을 기획재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KT&G의 ‘에쎄’, ‘레종’ 등 기존 2500원인 담배는 올해 1일부터 4500원에, 한국필립모리스의 ‘말보로’ 등 기존 2700원인 담배는 4700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