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찍고 뉴욕 찍고'
그리스 총선 종료로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72포인트(0.86%) 상승한 1952.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열리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전날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것이 주가상승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그리스 총선 종료로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거래량은 4억5880만주로, 거래대금은 4조4930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23억원, 76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9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52억원, 1900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04%), 화학(2.81%), 건설업(2.47%) 등이 올랐고 은행(-2.14%), 전기가스업(-0.95%), 통신업(-0.6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79% 오르며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삼성SDS(2.33%), 제일모직(4.25%)도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1.87%), 현대모비스(1.37%), 삼성생명(1.72%) 등도 상승했다.

반면 기아차는 실적 부진 여파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2.26% 하락했다. 그밖에 현대차(-0.30%), 한국전력(-1.29%), NAVER(-0.91%) 등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LG생활건강이 양호한 4분기 실적 기대감에 4.6% 반등 했고 GS건설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형성되며 8% 넘게 급등했다. LG디스플레이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강화 기대감에 3% 넘게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46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351개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0포인트(-0.42%) 내린 587.84포인트로 3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거래일 대비 1그램당 650원(1.44%) 떨어진 4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하락한 1079.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