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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단조제품 생산업체인 SPP율촌에너지 인수전에 참여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오후 3시께 SPP율촌에너지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지분 100%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SPP율촌에너지의 매각 가치는 현재 1000억~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000억원 수준에 육박했는데 올들어 매각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SPP율촌에너지는 SPP그룹이 지난 2008년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4200억원을 투자한 전문 단조업체다. SPP조선이 지난 2010년 경영난으로 자회사 매각에 나섰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SPP율촌에너지 매각을 위해 LOI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라며 "기존 사업 시너지와 사업영역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일회계법인은 27일까지 SPP율촌에너지 지분 100% 대한 LOI를 접수한다. LOI 제출 업체들은 다음달부터 약 2주간의 실사기간을 가지며 설 명절 이후 매각 입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