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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 협박범’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강 모씨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해 경기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
‘청와대 폭파 협박범’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강 모(22)씨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강씨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국장에서 체포해 압송했다.
강씨를 데리고 온 강씨의 아버지는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씨 아버지는 “아들과 깊은 대화를 하지 못했다”면서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강제소환이 된 것은 아닌 만큼 우선 한국으로 데려오는 게 목적 이었다. 지난달 13일 아들이 없어져 실종신고를 하고 걱정 속에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 현지에서도 길거리 등지를 전전하며 먹고 자고 한 것 같다. 이렇게라도 데리고 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아들아, 사랑한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강씨 부친에 따르면, 강씨는 2년 전 육군으로 자원입대 후 군 적응장애를 겪어 공익근무요원으로 작년 10월 말에 힘겹게 군복무를 마쳤으며 평소 감정의 기복상태가 매우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6시쯤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인 강모씨는 SNS에 ‘대통령 자택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데 이어 25일 오전 2시39분부터 5차례에 걸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