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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 드레스' |
'착시 드레스‘
평범한 드레스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 색깔 논쟁이 뜨겁다.
27일(한국시간) 오전 6시 'Swiked'라는 ID를 가진 SNS 텀블러 이용자가 텀블러에 드레스 사진을 올렸다. 문제는 드레스 색깔이다. 드레스의 색깔이 파란색과 검은색이라는 의견과 흰색과 금색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미국 버즈피드가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는 '흰색·금색'으로 보인다는 네티즌이 72%(약 100만 명), '파란색·검은색'으로 보인다는 네티즌이 28%(약 38만5000명)로 나타났다. 미국 USA투데이 등 세계 주요 언론들도 색깔 논쟁을 보도했다.
논쟁이 계속되자 포토샵 개발사인 어도비(Adobe) 측은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드레스의 색깔을 컬러 스포이드 툴을 이용해 찍어 웹 컬러 번호를 제시, "이 드레스는 파란색과 검은색이다"라고 발표했다.
한 네티즈는 해당 드레스 판매사인 영국 회사 로만 오리지널스의 사이트를 통해 드레스가 검은색과 파란색으로 이뤄진 제품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착시 드레스를 두고 대체 이같은 혼동은 왜 빚어지는 걸까. 이는 빛의 반사에 따른 착시현상 때문이다. 예컨대 야간에 가로등 아래에 서면 색상이 왜곡되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한편 색깔 논쟁으로 이 드레스 판매사이트는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업체는 자사의 홈페이지에서 이 드레스를 77달러(한화 약 7만5000원)에 살 수 있다며 광고에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