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자작극'
'람보르기니 자작극'
‘람보르기니 자작극’

지난 3월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람보르기니 추돌사고는 보험금 9900만원을 노린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거제경찰서는 람보르기니 사고가 우발적인 차량사고를 가장해 보험금 수천만원을 타내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가담한 람보르기니 차주 A(31)씨와 SM7 차주 B(32)씨, 자동차동호회 회원 C(30)씨 등 5명을 사기미수 및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사건 주동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14일 낮 거제시 고현동 한 도로에서 SM7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인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추돌해 보험금 9900만원을 챙기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동차동호회에서 알게 돼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보험금을 노리고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해당 보험사에서 의심할 것을 우려해 A씨와 전혀 안면이 없는 B씨에게 부탁해 추돌사고를 일으키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B씨에게 '용돈을 벌자'며 추돌사고를 부추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중심으로 이들 행적을 추적하는 한편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공모사실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사건을 종결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