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사진=뉴스1(손혜원 홍보위원장 트위터)
'손혜원' /사진=뉴스1(손혜원 홍보위원장 트위터)
'손혜원'
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의 거침없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손 위원장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용산구에 나란히 걸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수막 사진을 올리며 "새누리당은 동네사람들한테 딱 맞는 내용을 걸었고 우린 대충 아무데나 걸어도 되는 걸 걸었습니다"라며 "디자인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게시된 사진을 보면 새누리당 서울 용산당원협의회는 '용산구 16개동 전역에 방범 CCTV 확보(국민안전처 특별교부금 국비 7억원)'라는 현수막을, 새정치민주연합은 '통신비, 제대로 내리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홍보의 책임이 아니라 정책과 실행의 문제"라며 "뭘, 어디에, 어떻게 하겠다는 걸 정하고 디자인을 생각해야지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새누리는 예산을 확보했다는 이야기고요. 우리는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일 얘깁니다. 누구 이야기가 감동적일까요?"라고 적었다.

손 위원장은 또 다른 사진을 하나 더 게재한 뒤 "더 한심했던 것이 있습니다. 이 두 현수막, 뭔가 다르죠? 규격이 다릅니다. 돈 아낄려고 작은 걸 했답니다. 큰 새누리 옆에 작은 새정치가 달린 겁니다. 전국에 모두에요"라며 "일단 규격은 바로잡았습니다. 수량을 줄이더라도 큰 규격으로 가기로 했고요"라고 설명했다.


손 위원장은 또 "내용이 문제입니다.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소망하는 것들을 알아내야 합니다. 할 일이 태산입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손 위원장은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브랜드·디자인 전문가로 아파트 '힐스테이트', 소주 '처음처럼'·'참이슬' 같은 히트 상품의 브랜드 네이밍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