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풍피해' /사진=광저우신문
'중국 태풍피해' /사진=광저우신문
'중국 태풍피해
22호 태풍 무지개가 중국 남부 광둥성을 강타했다.

광둥성 기상국에 따르면 태풍 무지개는 4일 오후 2시10분(한국시간 3시10분) 50m/s의 속도로 광둥성 해안가에 상륙했다.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상륙 당시 토네이도가 발생해 포샨시에서 3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또 상륙 당시 어선 6만여척과 어민 4만여명이 대피했지만 제때 피하지 못한 어민 중 15명은 실종된 상태다. 특히 이번 태풍은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에 발생해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이 대거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상관광지와 항구운영이 중단돼 여행객 2000여명이 고립됐다.


중국 중앙기상국은 기상경보 가운데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일부지역에 최고 28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국에 따르면 태풍 무지개는 1949년 이후 광둥성을 덮친 10월 태풍으로는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