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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
오늘(5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1173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4.4원 상승한 1180.7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하자 코스피 역시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9월 비농가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인 20만1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7월과 8월 수치도 기존 발표치보다 하향 조정됐다. 다만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5.1%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이 고조되며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3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엔·달러 환율은 장중 118엔대로 하락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9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점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 시점 지연 전망 고조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 역시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무게를 실어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일본, 호주, 영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으나 기존 정책기조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완만한 약달러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