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리나 기생파티'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가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로 급부상 중인 가운데 과거 한국을 방문했을 때 '기생 파티'를 경험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피오리나는 지난 2012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경제포럼에 참석해 "여성, 남성보다는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AT&T에서 첫 미팅을 위해 스트리트클럽을 찾았던 일, 한국의 기생파티에 참여했던 일화 등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피오리나는 지난달 9일 경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로부터 여성 비하 발언을 들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공개된 대중문화잡지 롤링스톤과 인터뷰 기사에서 피오리나 후보가 등장하는 폭스 뉴스 TV 화면을 보며 "저 얼굴을 봐라, 저 얼굴의 후보를 누가 뽑겠느냐"며 "차기 대통령의 얼굴이라고 상상할 수 있겠느냐"고 발언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그녀는 여성이고 내가 나쁜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실리콘 여제로 불리던 피오리나 후보는 트럼프의 이같은 외모 지적에 대해 "어쩌면 트럼프가 나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불안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전문경영인으로 다국적 컴퓨터기업 휴렛 팩커드의 CEO를 역임한 칼리 피오리나(61) 후보. /자료사진=뉴스1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전문경영인으로 다국적 컴퓨터기업 휴렛 팩커드의 CEO를 역임한 칼리 피오리나(61) 후보.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