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외주업체 직원이 수천만원을 훔치다 덜미가 잡혔다.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외주업체 직원 정모(26)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20분쯤 부산본부 지폐분류실에서 지폐포장기 앞 손수레에 실려 있던 5000만원(5만원권 1000매)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훔친 돈을 창고에 숨겨둔 후 빼돌린 돈을 부품상자에 담아 우체국에 다녀오겠다며 건물을 빠져나간 뒤 돈을 집에 두고 다시 돌아와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은 부산본부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돈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정씨 집을 수색한 결과 돈을 찾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한은 부산본부에 외주업체로 파견돼 2년4개월 동안 지폐분류실에서 근무하다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 현금을 잠깐 보관한다는 사실을 알고 돈을 훔칠 것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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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부산본부' 사진은 부산 남부경찰서.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