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화산'

인도네시아 발리섬 린자니 화산이 3일(현지시간) 화산재가 3km 상공까지 치솟았다. 결국 발리섬의 응우라이 공항(덴파사)은 폐쇄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발리 동쪽 롬복섬에 있는 린자니 화산은 지난달 25일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화산재를 분출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화산재가 3km 상공까지 치솟아 35km 떨어진 발리공항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인도네시아 당국은 오후 11시30분까지 4시간동안 국제공항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공항 관계자는 이날 밤 시계를 다시 검토하겠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공항 폐쇄가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 항공사인 버진오스트레일리아 제트스타는 이날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으며 버진 항공사는 다음날 여객기도 중단을 고려중이다. 에어아시아는 공항폐쇄로 인해 일부 여객기 운항을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지난 6월부터 화산활동이 빈번해 인근 공항 폐쇄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지진의 90%가 일어나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 상에 있으며 화산수도 130여개에 이른다.

'발리 화산' 지난 8월 인도네시아 라웅 화산의 화산재 분출로 응우라이 공항에 발이 묶인 발리 관광객들. /사진=뉴스1(AFP)
'발리 화산' 지난 8월 인도네시아 라웅 화산의 화산재 분출로 응우라이 공항에 발이 묶인 발리 관광객들. /사진=뉴스1(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