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장염'
복통과 설사,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장염 환자가 겨울철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 미만의 소아 환자가 크게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사 결정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장염 진료인원이 2010년 398만명에서 2014년 483만명으로 4년 사이 21.2% 늘었다고 밝혔다.
장염 환자는 특히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작년 12월 환자수는 전달인 11월보다 72.1%나 늘어난 88만명으로 집계됐다.
겨울철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날이 추워 위생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있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생존력은 다른 계절과 별 차이가 없다. 장염의 원인이 되는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은 기온이 낮아도 생존하는데다 적은 양으로도 발병할 수 있다.
특히 10세 미만 소아 환자는 전체 장염 환자의 30.3%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3만2000명에 달했다. 10명 중 3명은 장염을 앓은 셈이다. 소아 환자는 성인보다 설사 등으로 말미암은 탈수 진행이 빨라 위중한 상태에 처할 수 있으므로 빠르게 처치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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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