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본회의' ‘선거구 획정’

정의화 국회의장이 31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주재하며 "원칙과 상식의 기준을 갖고 선거구 획정의 대타협을 이뤄낼 것을 여야에 강력히 주문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오늘은 2015년 마지막 날이다. 헌법재판소가 인구편차를 고려한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 지으라는 최종시한이기도 하다"며 "오늘을 넘기면 전국 선거구는 없어지고 대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의장은 "대의민주주의를 스스로 훼손한 국회에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참 안타깝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국회로부터 국민의 마음이 영영 떠나갈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14시간 동안 온 국민이 국회를 주시한다. 오늘 자정까지 여야를 믿고 끝까지 기다리겠다"며 "국회무용론이라는 참혹한 말이 더는 회자되지 않게 입법부로서 역할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정 의장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1일 0시부터는 입법비상사태가 된다. 오늘 0시를 기해서 제가 준비한 선거구 획정 기준을 선관위(산하 선구거획정위)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지역 선거구가 무효화하는 1일 0시를 기해 선거구 획정안을 직권상정하기 위한 준비 조치에 나선다는 의미다.
‘선거구 획정’ 2015년 마지막 날인 31일 제33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 하에 개의한 가운데 정의화 의장이 선거구획정안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선거구 획정’ 2015년 마지막 날인 31일 제33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 하에 개의한 가운데 정의화 의장이 선거구획정안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