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너스 금리' '엔화 환율'

엔화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책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사상 처음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9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5명이 찬성하고 4명이 반대했다.

마이너스 금리는 민간 은행이 일본 은행에 예치하는 자금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소식에 원·엔 환율이 990원대로 떨어졌다.

오늘(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어제보다 24원11전 내려, 100엔 994원69전에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이 1000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6일 이후 23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도 9원40전 내려 1달러에 1199원10전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사흘 연속 상승한 것과 더불어 일본의 마이너리 도입 소식에 하락 폭이 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뉴스1(AFP 제공)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뉴스1(AF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