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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차량내부/사진=머니위크DB |
29일 국토교통부 추정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간)의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4만8000명이다. 당초 예측한 16만6000명의 30%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싼 요금'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분당선 전 구간인 강남~정자~광교역 간 편도 요금은 2950원. 기본운임 1250원에 1단계 별도운임 900원, 2단계 별도운임 900원, 거리비례운임 500원을 합한 후 연계이용할인 600원을 뺀 금액이다.
이는 분당선 강남~죽전 간 요금 1750원에 비해 1200원이 더 비싸고, 광역버스 요금 2400원보다 550원이 비싼 금액이다.
이렇게 요금이 비싼 이유는 신분당선과 연장선을 운영하는 민간사업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1개의 노선을 2곳의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노선 변경 시 환승요금 300원이 추가 발생한다.
경기철도는 신분당선 연장선의 총 사업비 1조3618억원 중 절반이 넘는 50.5%를 부담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국비와 광교 개발금으로 충당했다. 또한 경기철도는 수요예측보다 적을 경우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는 최소운임 수익보장(MRG) 제도의 폐지로 인해 정부 지원을 못받고 있다.
경기철도 관계자는 "투입한 사업비를 운임 수입으로 보전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전철 요금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