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전경.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전경.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관광·경영 특성화고등학교다. 1991년 협성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해 경일정보산업고등학교, 경일고등학교를 거쳤다. 이후 2011년 경기도교육감 특성화고로 선정되면서 지금의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관광 계열의 관광운항과, 관광레저과와 금융 계열의 금융정보과, 재무관리과, 세무회계과로 전문화된 5개의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상업 서비스 분야 맞춤형 BSM(Basic-Special-Multi) 교육 과정을 통해 실제 취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 학교’로 선정됐다.
실무 중심형 인재 양성

경일관광경영고가 취업 교육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자격증 취득을 강조한다. 그간 1인 3종목 이상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학기중과 방학중에 실시하는 ‘자격증 대비 방과후수업’ 및 주4회 자율학습과 자격증 취득을 위한 방과후수업을 통해 취업에 대비하는 ‘취업강화반’을 운영한 결과, 2014학년도에는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하는 ITQ, GTQ, ERP 등의 분야에서 약 1400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2013학년도부터 2년 연속으로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하는 ‘정보화 교육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특히 경일관광경영고는 상업·관광에 특성화된 학교라는 점에 걸맞게 전공 관련 실습실을 구비하고 전공 체험 활동, 전문 동아리 활동, 교내 경진대회 등을 통해 전공 관련 실무 능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관광실습실, 관광운항실, 이미지메이킹실 등의 실습실에서는 바리스타, 조주사, 승무원 관련 실습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전산 실습실은 AT·ITQ 국가 공인 시험장, 공인회계사회·한국세무사회 자격 시험장으로 운영될 만큼 우수한 기자재 시설을 갖췄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체험활동, 메이필드 호텔리어 체험활동 등 직업체업활동 및 베르아델 승마클럽, 인천국제공항, 한국은행, 한국거래소, 생명보험협회, 전국투자자교육협회 등에서 실시하는 전공체험활동을 통해 전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현장 전문가에게 정보를 얻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스마일경진대회.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스마일경진대회.
뿐만 아니라 예비승무원 양성 동아리 ‘퍼스트 클래스’, 창업 컨설팅 동아리 ‘청소년 CEO’, 커피메이킹 및 와인 서비스 교육 동아리 ‘마스터 클래스’, 회계 자격증 및 대회준비 동아리 ‘A2’ 등 전문 동아리 활동과 스마일경진대회, 모의주식투자경진대회, 창업아이템경진대회, 자기주도경력개발경진대회, 외국어말하기대회 등 다양한 경진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같이 전공 관련 실무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 결과, 경일관광경영고는 제4회 전국 상업경진대회에서 관광서비스실무 부문 대상(교육부장관상)과 경제골든벨 부문 금상(교육감상)을 차지했으며,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한 청소년 미소국가대표(2기)와 2015 대한민국 행복학교박람회에서도 각각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기업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경일관광경영고는 ‘산·관·학 협력위원회’와 ‘중소기업 초청 융합수업’을 매학기 진행하고 있다.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학교와 기업체가 공동 운영함으로써, 현장 재교육 없이 산업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 양성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 초청 융합수업은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를 융합함으로써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멀티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것으로, 산·관·학이 함께 모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학생과 교사가 소통하며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내용을 재구성하는 수업으로 현장중심·학생중심의 수업이다. 중소기업 초청 융합수업은 2013년부터 컴퓨터 일반-사회, 커뮤니케이션 실무-국어, 사무자동화 실무-수학 등으로 진행, 현재 6회째를 맞이했다.


아울러 취업을 통해 실무를 익히는 동시에 학습을 통해 전문성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일학습병행제를 실시한다. 경일관광경영고는 신안산대-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의 협약을 통해 아웃백에서 근무하면서 신안산대에서 학위를 받는 과정을 진행한 데 이어 2014년에는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반영해 미리 교육하는 취업맞춤반 학생(15명)-상명대학교-기업체(비월드 외 6개)와의 일학습병행제를 체결했다. 체결을 통해 학생들은 기업체에서 일하면서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받아 주말반이나 주중 야간과정으로 학업을 병행해 상명대학교에서 4년제 학사학위(경영학과, 경영공학과)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또한 2015년에는 학생(10명)-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호텔(리버사이드 호텔 외 3개)과의 MOU를 체결해 학생들에게 취업과 동시에 전액 장학금의 혜택을 받아 진학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제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있다.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인성 함양 동아리 '함초롬히'의 캠페인 활동.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인성 함양 동아리 '함초롬히'의 캠페인 활동.
인사말부터 남다른 인성교육
경일관광경영고는 무엇보다 인성 교육을 기본으로 삼는다. 취업 교육 못지않게 인성 교육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특히 ‘인성도 실력이다’라는 모토 아래 실무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힘쓰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인성 교육은 학기마다 학년별, 학급별로 실시하고 있는 인성 특강이다. 학생인성예절교육 등의 특강을 통한 기본예절 교육은 물론 우수 취업인재 인성 함양 교육, 직장 예절 및 직장 적응력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직장인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바른 인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올바른 직업 윤리관 및 직장 예절을 습득해 조직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기업이 원하는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경일관광경영고 학생과 교사들은 ‘안녕하세요’가 아닌 ‘축복합니다’라고 인사한다. 평소에 가장 많이, 자주 하게 되는 인사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고자 실시한 인사말 공모전에서 ‘축복합니다’란 인사말이 당선된 결과다. 학생과 교사들은 서로 마주칠 때마다, 수업이 시작되고 끝날 때마다 ‘축복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나눈다. 또한 경일고등학교는 매년 12월이 되면 중앙관 입구에 비치된 ‘사랑의 함’에 모인 봉헌금(경일관광경영고 페스티벌 어머니회 및 동아리 판매 수익금, 각종 절기 예배 헌금 등)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학교 주변 노인정을 방문해 김장김치, 라면, 방한용품 등을 전달하는 지역 주민 사랑나누기 행사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경일관광경영고는 인성 함양 동아리 ‘함초롬히’의 캠페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언어폭력의 폐해를 인식하고 비속어나 인터넷 언어 사용을 지양함으로써 바른 언어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함초롬히는 2012년에 인성교육실천 우수학교 동아리 분야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한 동아리다. 2013년부터 ‘언어가 곧 인성이며, 인성이 곧 실력이다’를 모토로 바른 언어가 곧 자신의 인성이며, 바른 인성이 곧 자신의 실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학생들의 언어문화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바른 언어 사용이 단순히 언어폭력 예방 차원이 아닌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핵심적인 요건이며,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또 하나의 실력이라는 광의적인 차원으로 확대해 ‘바른말 쓰기 서약서 작성’, ‘선플 달기 운동’, ‘바른 언어문화 조성을 위한 표어·포스터·만화 공모전’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본 기사는 <하이하이>(hi.moneyweek.co.kr) 제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