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전문몰 ‘베니토’의 김희정 대표(33)는 지난 7년 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인기 요인을 ‘초심’이라고 말했다.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처음과 같은 마음가짐과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 철칙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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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토’의 김희정 대표 (제공=카페24) @머니위크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
2009년 오픈한 베니토는 20대, 30대 여성들을 위한 오피스룩을 선보인다. 저렴하지만 백화점 제품 못지 않은 우수한 퀄리티로 사랑받고 있다.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원피스는 베니토의 주력 아이템이다. 중요하거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날에 쉽게 활용할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많다.
김 대표는 제품 선정부터 코디, 모델까지 직접 진행한다. 모든 제품은 원단부터 착용감, 핏 등을 직접 입어보며 체크한다. 아무리 예쁜 상품이라도 입었을 때 불편하거나 구김이 잘 가는 등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절대 판매하지 않는다.
사진 촬영 역시 상품을 가장 잘 보이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포토샵 보정을 최소화해 실제 상품의 색감, 사이즈 등을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이렇다 보니 한번 구매한 경험이 있는 고객들이 다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즐겨찾기를 통한 기존 회원의 재구매율이 약 60% 정도”라며 “고객 후기에 ’믿고 사는 베니토’라는 평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모바일을 통한 방문 및 주문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작년 초에는 별도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전체 매출의 약 60%는 모바일에서 발생한다.
베니토는 지난 2014년 전체적인 체제 정비를 실시했다. MD업무부터 고객 응대까지 모든 업무를 김 대표가 직접 진행했었으나 사업 성장에 따라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직 개편, 인원 충원 등 운영을 체계화했고 그 결과 매년 200%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올 해 가을 시즌을 타겟으로 베니토만의 자체 제작 상품을 선보일 생각이다. 주력 상품인 원피스부터 시작해 점차 상품군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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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국내 사업이 안정화되는 대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언어권별 사이트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 마련에 더욱 신경쓰려고 한다”며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신뢰할 수 있는 쇼핑몰 ‘베니토’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