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진=정연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HBM4를 두고 "고객들이 원하는 성능·기준 등을 다 충족시킨다. 양산성까지 확보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2일 곽 대표는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제18회 반도체의 날 시상식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 곽 대표는 HBM4 양산 등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기자들과 만난 곽 대표는 이번 훈장 수훈을 두고 "그룹 회장님과 전체가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우리 SK하이닉스의 동료들과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열심히 해줬다"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시총이 400조원에 가까워진 것을 두고 새로운 목표에 대해 묻자 "주가에 대해 말씀드리기보다 얼마나 고객들이 원하는 성능·특성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메모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고객들하고 밀접하게 협력하고 칩 공급자가 아닌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날지를 목표로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시장 전망은 긍정적으로 봤다. 곽 대표는 "내년에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음 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방한 때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