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지난 8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와 전세가는 전주 대비 각각 0.02%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폭염과 여름휴가 여파로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신규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하락했지만 저금리에 따른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실수요로 지방의 하락폭은 축소되며 전체적으로는 소폭 상승(0.01%→0.02%)했다.
전세가격은 집주인의 월세선호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상승세는 계속됐지만 국지적으로 신규 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많은 지역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2%→0.02%)했다.
수도권(0.05%)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1%p)된 가운데 인천은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서울과 경기의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방(-0.01%)은 대구는 신규 공급물량의 누적으로 하락폭 확대되고 거제시, 구미시, 포항시 등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남은 상승폭이 확대되고 부산은 정비사업 호소 및 동해남부선 개통(올 10월 예정) 기대 등의 영향으로 동부산권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0.02%p) 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11%), 서울(0.08%), 강원(0.04%), 인천(0.04%), 전남(0.04%), 경기(0.03%) 등은 상승, 대전(0.00%), 울산(0.00%), 제주(0.00%)는 보합, 경북(-0.13%), 대구(-0.11%)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반된 동향을 보이는 가운데 연이은 무더위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물량 부족으로 2014년 5월5일 이후 118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4%)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1%p)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인천은 상승폭 확대됐다.
지방(0.00%)의 경우 세종, 부산 등은 전세선호현상 및 저금리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려는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대구, 경북, 충남 등은 신규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부산(0.09%), 인천(0.08%), 전남(0.04%), 경기(0.04%) 등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 대구(-0.10%), 경북(-0.10%), 충남(-0.0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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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매매가격지수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